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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단은 저승에서 의원의 영의 힘을 좀 빌려야 하지 않겠는가? 덧글 0 | 조회 8 | 2021-04-05 23:47:28
서동연  
단.일단은 저승에서 의원의 영의 힘을 좀 빌려야 하지 않겠는가?그러자 풍생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그러나 풍생수는 능글맞게 웃고만 있을 뿐이었다.서사는 속이 뜨끔했다. 자신과 석성 모두 이덕형의 손아귀에서 노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서사가 말을 못하자 이덕형이 다시 웃으며 말했다.조선인들을 갑판으로 올려랏!눈에 총을 맞은 아저씨도 더 죽이려고 했어요. 그래요. 그게 무서웠어요. 모두 미쳤어요. 모두 미친 것 같아요. 왜군도 그렇고, 우리 쪽도 그렇고. 모두가.한참을 애를 쓰며 절반쯤 얼굴을 변하게 만들었는데, 별안간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들었다. 흑호는 놀라 고개를 뒤로 돌렸다. 그리고 언제 정신이 들었는지 멍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오엽과 눈이 딱 마주쳐 버렸다.저 승려가 대왕 려충을 잡았다!어디 한 번 걸어봐, 인간들처럼.사람은 그 사람 됨됨이에 따라 대처하는 법이 다르다고 하더니, 이덕형이 사람 다루는 솜씨가 대단하구나. 석성은 이기적이고 자기 본위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것을 파악하고 그 허를 찌르는구나. 대의를 설하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도 소인의 사욕을 찌를 줄 알다니.태을사자가 말을 잇지 못하자 하일지달이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려그려. 백면귀마보다 더 강한 놈은 흑무유자 정도일 거야. 하일지달, 그놈은 서열이 얼마유?돈을 뭐에다 쓰겠어요. 이순신 장군이나 낫게 해드리면 그만이지. 근데 이걸로 낫게 해드릴 수가 있을까요?네? 음, 글쎄요. 저는 잘 몰라요.그래서 내가 들른 것이야.남자는 말을 잇지 못하고 은동을 숨이 막힐 정도로 와락 끌어안더니 가까스로 몸을 추스렸다. 그러고는 반쯤 기듯이 비틀거리며 사다리를 기어올라가기 시작했다. 힘겹게 오르던 남자가 잠시 동작을 멈추고 은동을 돌아보고 말했다.- 이곳에서 일다경(一茶頃 : 차 한 잔 마실 시간)만 기다리면 가르쳐 주마.은동이 묻자 하일지달은 허준을 찾아갔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하일지달은 이순신과 비슷한 남자의 모습으로 둔갑을 하여 허준을 찾
한편 이순신과 만났던 그날로부터 은동은 좌수영 뒤켠에 기거하면서 이순신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정운과 방답첨사 이순신, 그리고 나대용 등등의 당부가 있어서 좌수영 내의 모든 사람들은, 은동이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의원님이라 존대하여 불렀다. 은동은 퍽 쑥스러웠다. 그러나 그렇다고 자신이 의원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는 형편이었으니 별수 없었다. 특히 정운은 이순신과 몹시 가까운 사이여서 측근의 일을 많이 위임받고 있는 듯싶었다. 정운은 몸소 은동을 데리고 좌수영 뒤켠의 작은 별채에 데려다주며 말했다.맞아요! 그러고 보니 이순신 장군이 아프댔죠? 그럼 허주부님께 물어보면 안 될까요?려는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몸 전체를 위쪽으로 솟구쳐 올렸다. 뭉클하며 려의 몸이 마치 살아 있는 액체처럼 꿈틀하더?삽시간에 일곱 줄기로 나뉘어져 사방에서 태을사자를 덮쳐왔다.흑호는 놀라서 공중에서 잠시 균형을 잃었다. 분신귀 놈은 그 왜병을 해치지 못했다. 그 대신 무언가 두루마리 같은 것을 하나 안고 도망치는 것이었다. 흑호는 당연히 놈이 왜병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줄 알고 술법을 썼는데, 놈이 노린 것은 왜병의 목숨이 아니라 그의 품안에 있는 하나의 두루마리였던 것이다.거기에 더 좋지 못한 소식이 있어.태을사자는 그냥 한숨만 한 번 내쉬더니 주변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말했다.날 놀리우? 열둘에서 하나를 잡았는데 어찌 열둘이 남우? 날 바부루 알우? 음, 하긴 내가 생각해도 그런 셈에 내가 좀 약하기는 하지만. 그래두 음 맞는 것 같은데 으음.그러나 뜻밖에도 그 이야기에 허준은 고개를 저었다.흠 그러면 파발이 옮긴 걸까?흑호는 그래도 놈의 크기를 알 수 없으니 조금 더 두고봐야 한다고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런데 일단 이놈의 크기를 보니 그럴 만한 것 같았다. 더구나 놈에게서 풍기는 그 묘한 기운이 죽음을 당한 일족들의 몸에서 느껴지던 기운과 거의 흡사했다. 흑호는 분을 이기지 못해 마구잡이로 공격해 들어가다가 외쳤다.흑호! 불을!말하면서 하일지달은 은동과 흑호가 캐온 산삼을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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